뉴질랜드 순이민자 수 급감… 연간 5만 명 이하로 줄어든 이유는?
뉴질랜드의 순이민자 수가 급격히 감소하며, 2024년 9월 기준으로 연간 순이민자 수가 5만 명 이하로 떨어졌다. 이는 주로 이민 입국자 수의 감소와 출국자 수의 급증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2024년 9월 기준 순이민자 4만 4,900명…출국자 증가로 이민 흐름 급속 둔화
뉴질랜드의 순이민자 수가 급격히 감소하며 2024년 9월 기준으로 연간 5만 명 이하로 떨어졌다. 통계청의 최신 발표에 따르면, 순이민자 수는 4만 4,900명으로 집계되었으며, 이는 2023년 10월 기록된 최고치인 13만 6,300명에서 크게 줄어든 수치이다.
통계청 관계자는 이 같은 감소가 입국자는 줄어든 반면, 출국자가 크게 증가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2024년 9월까지 연간 이민 입국자는 17만 7,900명으로 여전히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지만, 2023년 10월의 최고치인 23만 5,500명에 비하면 현저히 감소했다. 반면, 같은 기간 동안 출국자는 13만 3,000명에 달하며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2023년 10월 출국자 수인 9만 9,300명과 비교할 때, 출국자가 크게 증가한 상황이다.
시민권자 출국 급증, 호주로 떠나는 인구 증가
특히 뉴질랜드 시민권자들의 출국 증가가 두드러졌다. 2024년 9월까지 연간 순이민자는 마이너스 5만 4,700명을 기록, 출국자는 7만 9,700명으로 역대 최대치를 기록한 반면, 입국자는 2만 4,900명에 불과했다. 이에 따라, 뉴질랜드 시민권자의 순이민자 수는 크게 감소했다. 시민권자 출국자의 절반 이상은 호주로 이주한 것으로 추정된다.
시민권자 출국자는 여권 국적에 따라 집계되며, 실제로 떠난 국가가 반드시 다음 거주국을 의미하지는 않는다. 이는 시민권자들의 이민 흐름이 주로 호주를 중심으로 이동하고 있음을 시사한다.
비시민권자 이민 흐름은 여전히 긍정적
반면, 시민권자가 아닌 이민자의 순이민자는 여전히 긍정적인 흐름을 보였다. 2024년 9월까지 비시민권자 순이민자는 9만 9,600명으로 집계되었으며, 이는 2023년 10월의 17만 7,200명에서 감소했지만, 역사적으로 여전히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비시민권자 입국자는 15만 3,000명으로, 2023년 10월 최고치인 21만 2,500명에서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감소의 주된 원인은 취업 비자 소지자의 수가 크게 줄어든 때문으로 분석된다.
출국자 수는 5만 3,300명으로, 지난해 10월의 3만 5,300명에서 증가했다. 이는 비시민권자들이 떠나는 숫자가 늘어난 것을 보여준다.
주요 이민국은 인도, 필리핀, 중국
2024년 9월까지 뉴질랜드로 이주한 이민자의 주요 출신국은 인도, 필리핀, 중국 등으로 나타났다. 이들 국가 출신의 이민자가 여전히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으며, 이민 정책과 경제 상황에 따라 이민 흐름은 지속적으로 변동할 가능성이 높다.
이민자는 일반적으로 12개월 이상의 거주를 목적으로 다른 국가로 이주하는 사람을 의미하며, 뉴질랜드와 다른 나라들의 경제 상황, 노동 시장 조건, 이민 정책 등 다양한 요인에 따라 이민 흐름이 달라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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