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질랜드, 지난해 가계 생활비 3.8% 증가…이자와 보험료 부담 확대
2024년 9월까지 가계 지출 3.8% 상승
뉴질랜드 통계청(Stats NZ)이 발표한 최신 자료에 따르면, 2024년 9월까지 지난 1년 간 뉴질랜드 가구의 평균 생활비가 3.8%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생활비 상승의 주요 원인은 주택담보대출 이자와 보험료 등 금융 관련 지출의 증가였다.
가계 생활비 지표, 3.8% 상승
2024년 6월까지의 12개월 동안 가계 생활비 물가지수(HLPI)는 5.4% 상승한 뒤, 그 다음 분기인 2024년 9월까지 3.8% 상승했다. 이는 지난해 2022년 12월에 기록한 최고 상승률인 8.2%와 비교하면 다소 완화된 수치지만, 여전히 가계에 큰 부담을 주고 있다.
이자비용 및 보험료 상승
통계청의 소비자 물가 관리자 니콜라 그로우든은 "모기지 이자 지급이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으며, 이로 인해 많은 가구의 생활비에 지속적으로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평균 가구는 이자비용이 18.2%, 보험료가 16.4% 각각 급등했으며, 임대료도 4.8% 증가했다. 이러한 증가폭은 가계의 주요 지출 항목인 주거비와 관련된 부담을 더욱 가중시켰다.
지출이 큰 가구, 더욱 심각한 상황
지출이 많은 가구의 생활비는 3.7% 증가했다. 이 가구들은 특히 이자 지급액의 증가가 18.3%, 보험료가 15.2% 상승하는 등의 영향을 받아 더 큰 비용 부담을 겪고 있다. 또한, 부동산 가격과 관련된 서비스도 11.6% 증가하며, 지출에 큰 영향을 미쳤다.
저소득 가구도 생활비 증가
반면, 지출이 적은 가구의 생활비는 상대적으로 낮은 증가율을 기록했으나, 여전히 4.3% 상승했다. 이 가구들은 부동산 가격 및 관련 서비스가 12.2% 증가하고, 임대료와 보험료 역시 각각 4.9%와 17.9% 상승하면서 생활비 부담이 커졌다.
마오리 가구, 생활비 3.9% 상승
마오리족 가구의 생활비는 3.9% 증가했으며, 이는 2024년 6월까지의 12개월 동안 5.5% 증가한 데 이어 나타난 수치다. 주된 원인은 이자 지급액이 18.1% 증가하고, 임대료가 4.7% 상승하는 등 금융비용과 주거비 부담이 큰 영향을 미쳤다. 또한, 담배 가격이 10.3% 오르면서 생활비에 추가적인 부담을 안겨주었다.
수혜 가구, 생활비 3.8% 상승
사회적 지원을 받는 수혜 가구의 생활비도 3.8% 증가했으며, 이는 2024년 6월까지 12개월 동안의 4.5% 상승에 이어 발생한 변화다. 이들 가구는 특히 임대료가 4.8%, 담배가 10.0%, 이자 지급액이 17.4% 증가하면서 생활비가 더욱 늘어났다.
전반적인 인플레이션 2.2%로 안정세
한편, 2024년 9월까지의 소비자물가지수(CPI)는 2.2%로, 전반적인 물가는 상대적으로 안정세를 보였으나, 가계의 실제 지출 증가율은 여전히 부담스러운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뉴질랜드 가계의 생활비 상승은 대부분 금융비용과 관련된 항목에서 큰 영향을 받았으며, 특히 고정비용인 이자 지급과 보험료, 주거비가 주요 원인으로 작용했다. 향후 물가 안정과 함께 가계 부담 완화를 위한 정부의 정책적 노력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 Property Journal 뉴스는 NZ Herald, Stuff, Newshub 등 뉴질랜드 언론 매체의 번역 기사입니다. ( 영문 기사 아래에 한글로 번역되어 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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