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질랜드 럭슨 총리, 첫 한국 방문… ‘포괄적 전략 동반자관계’로 격상
2024년 9월 4일, 뉴질랜드의 크리스토퍼 럭슨 총리가 1박 2일 일정으로 한국을 방문하여 윤석열 대통령과의 첫 정상회담을 진행하였다. 이번 회담에서는 2006년 체결된 양국의 ‘21세기 동반자 관계’를 ‘포괄적 전략 동반자 관계’로 격상시키기로 합의하였다.
윤 대통령과 럭슨 총리는 양국 간의 가치 공유를 바탕으로 공동 성명을 채택하고, 무역 및 경제 협력, 과학·교육·인적 교류, 국방·안보 협력, 그리고 지역 및 국제 협력 분야에서의 협력 강화를 약속했다. 특히, 두 정상은 북한의 핵·미사일 개발과 러시아-북한 군사 협력에 대한 강력한 규탄을 표명하며, 북한의 비핵화와 인권 증진을 위한 공동 협력 방안을 모색하기로 했다.
럭슨 총리는 한국의 북한 비핵화 로드맵인 ‘담대한 구상’과 ‘8·15 통일 독트린’을 지지한다고 밝혔으며, 양국 정상은 지난 10년 동안의 무역 증가에 주목하면서 향후 협력 기회를 확대할 방안을 논의했다. 내년 한국-뉴질랜드 자유무역협정(FTA) 10주년을 맞아, 양자 무역과 투자 증진을 위한 협정 개선 논의와 이중과세방지협정 개정 협상도 지속하기로 했다.
과학·교육 및 인적 교류 분야에서는 민간 주도의 우주산업 육성 및 자연재해 대응을 위한 국가재난관리기관 간 협력 강화 방안도 논의되었다. 양 정상은 장학금 제도의 확대와 워킹홀리데이 프로그램을 통한 청년 교류 플랫폼 제공의 중요성도 강조했다.
방한 마지막 날에는 주한 뉴질랜드 대사관이 주최한 공식 만찬에서 럭슨 총리가 한국 속담 ‘뿌리가 깊은 나무는 바람에 흔들리지 않는다’로 연설을 마무리하며 양국 간의 유대감을 표현하였다. 만찬에서는 뉴질랜드 로토루아의 마오리 kapa haka 그룹 ‘Ngāti Rangiwewehi’가 특별 공연을 선보였다.
한국 방문 전, 럭슨 총리는 뉴질랜드의 1news와의 인터뷰에서 한국이 인도-태평양 지역의 문제에 대한 유사한 관점을 가지고 있는 "친근한 민주주의 국가"라고 평가하며, 윤석열 대통령과의 지속적인 논의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또한, 한국이 뉴질랜드의 6번째 큰 무역 파트너이자 4번째 큰 교육 시장이라는 점을 강조하며, 이번 방문을 통해 뉴질랜드의 세계적 제품들이 더욱 주목받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럭슨 총리의 방한에는 비즈니스 대표단과 무역부 장관 니콜라 그릭, 경제개발부 장관 멜리사 리가 동행하였다.
"※ Property Journal 뉴스는 NZ Herald, Stuff, Newshub 등 뉴질랜드 언론 매체의 번역 기사입니다. ( 영문 기사 아래에 한글로 번역되어 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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