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말재고가 순이익에 미치는 영향

■ 이중렬 회계사의 뉴질랜드 세무상식 컬럼

 

기말재고가 순이익에 미치는 영향

 

 

고객에게 팔기 위해 보유하고 있는 상품,또는 고객에게 팔기 위한 상품을 만들기 위해 보유하고 있는 재료를 재고라고 한다.

 

대부분의 중소규모 사업자들은 재고상품을 구입할 때 자산으로 기록하지 않고 판매를 위한 상품의 구입(Purchases)이라는 비용항목으로 바로 기록을 하는 방법을 쓴다.

 

일년 내내 구입한 상품을 일단 비용으로 기록해 나가다가1년에 한번 회계연도의 마지막 날(보통, 3월 31일)에 보유하고 있는 상품 (즉 아직 팔려나가지 않은 상품)의 구입금액을 집계하여 그 금액만큼을 일년동안 구입한 상품의 금액(Purchases라고 구분해둔 지출의 합계금액)에서 빼주는 것이다.이렇게 집계된 보유상품의 금액을 ‘기말재고 Closing Stock’라고 부른다.

 

정리해보면:

[1] 회계연도 중에 상품을 구입할 때마다 비용으로 기록해둔다

[2] 연말에 안팔리고 남은 상품의 금액(기말재고 금액)을 비용에서 빼준다

 

따라서,

상품을 구입할 때 우선 비용으로 기록해두는 방식을 택하는 경우,

기말재고 금액만큼 비용이 줄어든다,는 것을 쉽게 이해할 수 있다.

비용이 줄어든다,는 것은 순이익이 늘어난다는 의미이다.

순이익이 늘어난다,는 것은 소득세가 늘어나는 결과를 가져온다.

 

이를 요약하면,

기말재고가 늘어나면 소득세가 늘어난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내가 어디서 돈을 받은 것도 아니고 단지 가게에 안팔린 물건이 남아 있을 뿐인데 소득세가 늘어난다니,이런 억울한 일이 뭔가 좀 이상하지 않은가?더군다나,안팔린 물건의 금액이 높을 수록 순이익이 늘어난다면,장사가 안될 수록 순이익이 올라간다는 말도 안되는 이야기가 아닌가?

 

이 억울함의문점은,상품을 구입할 때 우선 비용으로 기록해두는 방식을 택하는 경우에 저런 요약이 가능하다는 전제를 이해해야풀 수 있다.

 

즉,

아직 팔리지도 않은 상품을 구입하며 우선 비용으로 기록해 두었기에,

팔리지 않은 상품의 금액만큼은 비용에서 빼주어야 정확한 순이익을 구할 수 있다는 의미이다.

 

[사례1] 잡화점을 운영하는 서도하 씨는 2023년 3월29일에 사업을 시작했다.매장을 채우기 위해 우선 초도물량 10만불을 주문했다.물건대금을 그날 바로 지급해서 10만불을 상품구입비용으로 기록했다.가게 인테리어가 끝나지 않아,일단 2023년 4월1일에 매장을 오픈하기로 했다. 2023년 3월31일 결산일에는 매장에 구입한 물건 10만불이 고스란히 남아 있었다.이에 따라, 2023년 3월 31일 연말정산에는 [상품구입 10만불 – 기말재고 10만불 =$0]의 비용을 보였다.기말재고를 기록하지 않았다면 [상품구입비용 10만불]의 손실로 정리되었을 것이었다:정확하게 정산한 결과가 아닌 셈이다.

 

올해의 상품매입비용 총액을 줄여주는 역할을 하는 기말재고의 금액은 다음해 상품매입비용에 더해져서다음해의 비용을 늘려주는효과를 가져온다.다음해에 돈을 내고 구입한 물건은 아니지만,창고에 남아있다가 팔려나갈 물건의 가치이기에,전년도에서 끌고 넘어온 기말재고의 금액을 다음해의 상품매입비용에 더해주어야 하는 것이다.

 

따라서,

상품을 구입할 때 우선 비용으로 기록해두는 방식을 택하는 경우,

전년도의 기말재고 금액만큼 올해의 비용이 늘어난다,는 것을이해할 수 있다.

비용이 늘어난다,는 것은 순이익이 줄어든다는 의미이다.

순이익이 줄어든다,는 것은 소득세가 줄어드는 결과를 가져온다.

 

이를 과감하게 요약하면,

전년도의 기말재고가 늘어나면 올해의 소득세가 줄어든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사례2] 2024년 3월 회계연도에 서도하 씨의 잡화점 실적은 매우 좋았다. 1년 동안 120만불의 매출을 올렸다.올해 상품매입액은 40만불이었다.아쉽게도 2024년 3월에 사업을 그만두었기에,상품매입액에서 빼줄 기말재고금액은 $0이었다.120만불 매출에서 상품매입액 40만불을 뺀 80만불이 매출이익이 되는 것일까?아닐것이다.돈은 작년에 지급했지만, 2024년 4월초에 보유하고 있던 상품금액 10만불을 올해의 상품매입액에 추가로 더해주어야 한다.결국 [매출액 120만불 – (올해의 상품매입액 40만불 + 이월되어 넘어온 작년의 기말재고 금액 10만불) = 70만물]이 올해의 매출이익이 된다.만약 작년에서 넘어온 기말재고의 금액이 10만불이 아닌 20만불이었다면,올해의 매출이익은 60만불로 줄어들었을 것이다 [120 – (40+20)].

 

 

 

 

 

 

 

위의 글은 일반적인 세무정보를 담고 있습니다. 실제적인 세무사례는 아주 작은 요인에도 큰 영향을 받게 됩니다. 따라서 전문가의 적절한 조언을 받지 않으시고 위의 글에 따라 행한 결과에 대해 필자에게 책임을 물으시면 아니됩니다.

 

 

 

 

http://www.propertyjournal.co.nz/column/기말재고가-순이익에-미치는-영향/26288/

기말재고가 순이익에 미치는 영향 - The Property Journa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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