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첫 집 구매자 여전히 시장 주도… 그러나 ‘먹구름’ 짙어지는 부동산 시장
이번 주 주택시장 핵심 체크포인트 5가지
1. 첫 주택 구입자, 여전히 시장을 주도
최신 Cotality 구매자 분류 자료에 따르면, 지난달 전체 부동산 매입의 약 27%를 첫 주택 구입자들이 차지했다. 이는 또 한 번 매우 강한 수치로, 장기 평균인 21~22%보다 높은 수준이다. 집값과 모기지 금리가 낮아진 데다, 첫 주택 구입자들이 키위세이버(KiwiSaver)를 계약금의 적어도 일부에 활용할 수 있고, 은행들의 저보증금 대출 허용 한도도 활용할 수 있기 때문이다.
한편, 담보대출을 끼고 여러 채의 부동산을 보유한 소유자들, 이른바 ‘엄마와 아빠 투자자(Mum and Dad investors)’를 포함한 다주택 보유층은 시장의 약 24% 수준에 머물고 있으며, 이는 장기 평균과 대체로 비슷한 수준이다. 전액 이자 공제(full interest deductibility)와 낮아진 모기지 금리가 이들을 뒷받침하고 있지만, 높은 시의회 세율(council rates), 부진한 임대료, 그리고 자본이득세(capital gains tax) 가능성과 같은 정치적 위험에 대한 인식은 일부 잠재 투자자들에게 상당한 부담 요인이 될 수 있다.
시장에서 또 하나 중요한 집단은 거주지를 옮기는 기존 주택 소유자들, 즉 ‘이사 수요자(movers)’다. 이들은 평소보다 조용한 편이지만, 올해는 눈여겨봐야 할 집단으로 남아 있다. 이들은 통상 경제 사이클에 따라 늘고 줄기 때문이다. 올해 경제 회복이 이뤄진다면, 더 나은 집으로 옮기려 하거나 지역을 변경하려는 이사 수요가 늘어날 가능성이 크다.
2. 전반적인 시장 활동은 연초에 부진한 출발
위 수치는 구매자들의 시장 점유율을 보여주지만, 실제 거래 건수는 어떨까? 실제로 2026년은 다소 둔한 출발을 보이고 있다. 부동산 중개업체 거래와 개인 간 직거래를 포함한 판매량은 2025년 같은 달과 비교해 1월에 약 8%, 2월에 7% 감소했다.
다만 12월은 이례적으로 강한 달이었다. 아마도 일부 사람들이 넉넉한 캐시백 혜택을 받기 위해 서둘러 거래를 마무리했기 때문일 수 있다. 따라서 이는 단순한 시기상의 문제일 가능성도 있다. 그러나 여전0히 현재 시장을 지배하는 분위기가 신중함이라는 점을 잘 보여주는 대목이다.
3. 부드러운 GDP 수치, 오히려 ‘좋은’ 신호일까?
Stats NZ는 지난주 지난해 4분기 경제가 0.2% 성장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경제학자들의 예상치 중에서도 낮은 편에 속하는 수치로, 표면적으로는 실망스러운 결과였다.
그러나 유가 상승으로 인한 인플레이션에 대응하기 위해 준비은행(Reserve Bank)이 금리를 너무 빨리 또는 너무 크게 올리지 않기를 바라는 이들에게는, 이번 GDP 통계가 오히려 긍정적인 신호가 될 수 있다. 결국 이 수치는 실제 성장에 의해 흡수되지 않은 경제 내 여유 생산능력이 아직 상당 부분 남아 있음을 시사하며, 이는 인플레이션 압력을 제한하는 요인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크다.
맥락상 준비은행은 연료비 상승의 초기 영향은 사실상 무시할 수밖에 없다. 이는 통화정책으로 바꿀 수 있는 부분이 아니기 때문이다. 그러나 우려되는 점은 높은 연료비가 경제 전반의 생산비 상승으로 이어져, 보다 지속적인 실제 인플레이션 상승과 더불어 인플레이션 기대치까지 끌어올릴 수 있다는 것이다.
4. 이란 분쟁 이전부터도 보이던 인플레이션 우려 신호
이와 관련해, 지난주 Stats NZ가 발표한 일부 가격지수는 경제학자들의 예상보다 대체로 약간 더 강한 모습을 보였다. 2월 자료에서는 숙박, 전기, 국내 항공료 가격 상승이 반영됐다.
물론 이러한 압력은 3월에 이미 크게 오른 연료 가격과 맞물리면서 더욱 심화될 가능성이 크다. 이는 가계에 불쾌한 부담이 될 수밖에 없으며, 앞서 언급했듯 금리 인상 우려로도 이어질 수 있다.
5. 2월에는 저자본 투자자들이 더 늘었을까?
수요일에는 준비은행의 모기지 대출 통계가 발표된다. 이와 함께 대출 대비 담보인정비율(LVR) 구분에도 주목할 예정이다. 이미 최근 데이터에서는 12월 1일 한도 완화 이후 저자본 투자자들이 시장으로 다시 돌아오고 있다는 신호가 나타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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