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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주택시장 ‘신뢰 회복의 해’ 될 것… 경제학자 전망

프로퍼티저널 2026. 1. 7. 13: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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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주택시장 ‘신뢰 회복의 해’ 될 것… 경제학자 전망

 

 

 

지난해 뉴질랜드 주택 가격은 전반적으로 하락세를 이어갔지만, 모기지 금리 하락과 경제 회복 조짐이 맞물리며 2026년에는 시장 흐름이 바뀔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부동산 데이터 분석업체 코탈리티 뉴질랜드(Cotality NZ)가 발표한 최신 주택가치지수(HVI)에 따르면, 2025년 초 일시적인 반등에도 불구하고 최근 9개월 중 7개월 동안 주택 가격이 하락했으며, 전국 기준으로는 1% 하락했다.

 

현재 전국 중위 주택 가격은 80만8430달러로, 1년 전과 비교하면 큰 변화는 없지만 2022년 고점 대비로는 17.6% 하락한 수준이다.

 

코탈리티의 수석 부동산 이코노미스트 켈빈 데이비슨은 지난해를 “상반된 힘들이 충돌한 한 해”라고 평가하며, 여러 요인이 서로 다른 방향으로 작용하면서 전체적으로는 가격이 거의 정체된 흐름을 보였다고 설명했다.

 

그는 매물 증가와 부진한 경기 여건이 모기지 금리 하락 효과를 상쇄했고, 주택 공급 확대 역시 가격 상승을 억제하는 역할을 했다고 말했다.

 

다만 일부 지방 시장에서는 새로운 최고가가 형성됐다. 사우스랜드는 지난해 12월 중위 가격이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고, 뉴플리머스와 퀸스타운 등에서도 가격 상승이 나타났다. 이는 농업 수익 호조 등 지역 경제 전반의 여건이 반영된 결과라고 분석했다.

 

데이비슨은 “지방 소도시와 중소 도시는 상대적으로 회복력이 더 강했다”며 “호황이라고 말할 정도는 아니지만, 다른 지역만큼 크게 떨어지지 않았고 일부에서는 다시 성장 조짐도 보였다”고 말했다.

 

 

오클랜드·웰링턴 시장은 여전히 ‘침체’

 

반면 오클랜드와 웰링턴 주택시장은 여전히 약세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으며, 2022년 고점 대비 하락폭이 20%를 넘어섰다.

 

데이비슨은 “오르는 것은 반드시 내려온다”며 “오클랜드와 웰링턴은 물론 다른 지역에서도 큰 상승장이 있었지만, 이들 지역은 특히 주택 구매 부담이 지나치게 커졌던 시장”이라고 설명했다.

 

지난달 전국 주택 가격은 0.2% 하락했다. 오클랜드는 0.6% 하락하며 연간 기준으로는 2.6% 떨어졌고, 해밀턴은 0.7% 하락(연간 -1.2%), 웰링턴은 12월에 0.4% 하락하며 연간 기준 2% 하락했다.

 

반면 크라이스트처치는 12월에 0.2% 상승하며 연간 기준으로는 2.6% 상승했고, 타우랑가·뉴플리머스·더니든은 모두 12월에 0.5% 상승했다. 연간 기준으로는 각각 1%, 0%, -0.3%의 변동을 기록했다.

 

오클랜드에서는 타운하우스 공급 확대가 가격을 일정 부분 억제했고, 웰링턴에서는 대규모 공공부문 일자리 감축의 여파가 시장에 영향을 미쳤다. 두 도시 모두 기초적인 경기 분위기가 여전히 침체돼 있다는 평가다.

 

데이비슨은 “웰링턴은 여전히 공공부문 침체가 이어지고 있다”며 “웰링턴 도심을 걸어보면 전반적인 분위기가 가라앉아 있는데, 이는 공공부문 구조조정과 긴축 예산의 영향을 반영한다”고 말했다.

 

중위 주택 가격은 오클랜드가 104만7044달러로 가장 높았고, 타우랑가가 93만5174달러로 뒤를 이었다. 웰링턴은 78만5790달러, 해밀턴은 71만7495달러, 크라이스트처치는 68만3360달러, 더니든은 61만2171달러를 기록했다.

 

오클랜드는 여전히 “가장 취약한 지역”으로 평가됐으며, 모든 하위 시장이 전국 평균을 밑돌았다. 이 중 노스쇼어는 2022년 이후 가격 하락폭이 18.4%로, 타마키 마카우라우 지역 가운데 유일하게 20% 미만의 하락률을 기록한 지역이었다.

 

웰링턴의 하위 시장인 허트밸리, 포리루아, 카피티 코스트 역시 2022년 고점 대비 23% 이상 급락했다.

 

데이비슨은 대출비율(LVR), 총부채상환비율(DTI) 규제와 양도소득세 논의 등 규제 불확실성이 이어지는 선거 해의 특성상, 당분간 가격 상승세가 제한될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지방 주택시장, 상대적 강세 지속

 

지방 지역과 남부 지역의 주택 가격은 상대적으로 견조한 흐름을 보였다.

 

사우스랜드 지역의 세 개 행정구 모두 12월에 중위 가격이 최고치를 기록했다. 사우스랜드는 0.5% 상승해 평균 중위 가격이 59만7000달러로 올랐고, 고어는 0.6% 상승한 44만8432달러, 인버카길은 0.5% 상승한 52만464달러를 기록했다.

 

캔터베리 일부 지역 역시 새로운 최고가를 기록했다.

 

데이비슨은 주요 대도시와 지방 간에 극단적인 격차가 나타난 것은 아니지만, “전반적인 시장 분위기는 오클랜드나 웰링턴보다는 인버카길이나 뉴플리머스 같은 지역이 확실히 더 낫다”고 말했다.

 

자원관리법(RMA) 개편이 추진될 경우 일부 지역에서는 타운하우스 건설이 더욱 늘어나 공급 구조 변화가 가속화될 수 있다고도 분석했다.

 

일부 지역에서는 공급 과잉 우려가 제기될 수 있지만, 대부분의 경우 공급 확대는 기존의 주택 부족 문제를 완화하는 역할을 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그는 “현재 상황은 공급 과잉으로 가는 것이 아니라, 그동안 누적돼 온 공급 부족을 줄이는 과정”이라며 “가구 규모 축소와 사회 구조 변화에 맞춰 다양한 형태의 주택이 더 많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또한 오클랜드와 크라이스트처치에서의 고밀 개발과 공급 확대가 가격 급등을 억제하는 데 기여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생활비 부담 속 ‘신중한 낙관론’

 

데이비슨은 올해 주택시장 전망에 대해 “신중한 낙관론”을 제시했다. 보고서는 모기지 재고정과 경제 회복 조짐을 감안할 때, 주택 가격이 최대 5%까지 상승할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그는 “전체 모기지의 40~50%가 곧 금리 재조정을 앞두고 있으며, 대부분 금리는 하락 방향일 가능성이 크다”며 “이로 인해 가계에 여유 자금이 점차 유입될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그는 인플레이션 부담을 여전히 주요 변수로 꼽았다. “물가 상승 속도가 둔화됐다고 해서 가격이 내려가거나 생활비가 갑자기 싸진 것은 아니다”며 “여전히 생활비 부담은 크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 같은 부담은 경제 전반의 회복으로 이어지기까지 시간이 걸리게 만든다”며 “사람들은 여전히 일상적인 생계비를 감당하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덧붙였다.

 

데이비슨은 지난해 9월 분기에 국내총생산(GDP)이 1.1% 성장한 점을 들어, 경제 회복 자체는 현실화될 것이라고 자신했다.

 

다만 가장 큰 거시적 부담 요인으로는 침체된 노동시장을 지목했다. 실업률이 하락할 경우 소비자 신뢰 회복에 가장 큰 도움이 될 것이라는 분석이다.

 

그는 “구조조정의 직접적인 영향을 받지 않은 사람들조차 주변에서 일자리를 잃는 사례를 보면 지출에 신중해질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전반적으로 볼 때 2026년은 여러 부담 요인이 존재함에도 불구하고, 2025년보다 주택시장에 더 강한 한 해가 될 가능성이 있다”며 “2026년은 신뢰를 다시 쌓아가는 해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2024년 주택 가격은 전년 대비 3.9%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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