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뉴질랜드 슈퍼펀드, 글로벌 증시 호조에 1년간 93억 달러 증가
뉴질랜드 슈퍼애뉴에이션 펀드(New Zealand Superannuation Fund: 아래에 설명 참조)가 글로벌 주식시장의 지속적인 강세에 힘입어 지난 1년 동안 93억 달러 증가했다.
뉴질랜드 슈퍼애뉴에이션 가디언즈(Guardians of New Zealand Superannuation)가 운용하는 이 펀드는 6월 말 기준 944억 달러 규모에 달했다.
6월 30일까지 1년간 펀드의 비용 차감 후·세금 부과 전 수익률은 14.17%를 기록했다. 이는 90일물 국채(Treasury bills)의 수익률 2.71%를 크게 웃도는 수준이지만, 기준 벤치마크 포트폴리오 수익률보다는 0.1%포인트 낮았다.
펀드는 기준 포트폴리오가 주식에 80% 집중 투자하도록 구성된 반면, 슈퍼펀드 자체는 훨씬 더 다양한 자산에 분산 투자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조 타운센드 최고경영자는 이번 실적에 만족한다며, 최근 2년간 이어진 양호한 성과에 이은 결과라고 밝혔다.
타운센드 CEO는 현재 시장에서 펀드가 보유한 상장기업 주식, 산림, 부동산 및 사모시장 투자 등 다양한 자산이 모두 좋은 성과를 냈다고 말했다.
타운센드 CEO는 "단기적으로는 집중된 포트폴리오가 강력한 성과를 낼 수 있지만, 장기적으로는 보다 분산된 포트폴리오가 우리의 운용 목적에 더 적합하다고 확고하게 믿고 있다"고 말했다.
타운센드 CEO에 따르면 지난 20년 동안 이 펀드는 수동적 기준 포트폴리오보다 220억 달러 더 많은 수익을 창출했다.
이 기간 동안 펀드의 연평균 수익률은 9.68%로, 기준 포트폴리오의 8.19%를 웃돌았다.
가디언즈는 올해 초 펀드의 장기 예상 연간 수익률을 기존 7.8%에서 7.2%로 낮췄다.
타운센드 CEO는 이러한 결정이 향후 주식시장 수익률이 과거보다 낮아질 것이라는 가디언즈의 판단을 반영한 것이라며, 이에 따라 펀드의 적극적 투자 위험 예산도 줄였다고 밝혔다.
타운센드 CEO는 최근 미국 주식시장의 수익률이 지난 20년간의 연환산 수익률에 비해 거의 두 배에 가까운 수준을 기록했다며, 장기 평균 수준으로 일부 되돌아갈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그녀는 예상 수익률을 낮추더라도 펀드에 대한 평가 방식에는 변화가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타운센드 CEO는 "우리는 앞으로도 정부가 펀드 자산을 사용해 부채를 상환했을 경우 납세자들에게 돌아갈 수 있는 가치보다 더 많은 가치를 창출하고 있는지, 그리고 동일한 수준의 위험을 감수하는 수동적 투자전략보다 장기적으로 더 높은 수익을 내고 있는지를 기준으로 평가받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펀드의 예상 가치는 재무부가 정부의 연간 기여액과 인출을 시작할 수 있는 시점을 산정할 때 사용하는 주요 자료 가운데 하나다.
올해 예산안 발표에 앞서 니콜라 윌리스 재무장관은 인구 전망치 수정과 새로운 인플레이션 전망, 그리고 예상 경제성장률 둔화 등을 반영하면서 슈퍼펀드에서 자금을 인출하기 시작하는 시점이 2054년으로 전망됐다고 밝혔다.
타운센드 CEO는 슈퍼펀드가 이미 정부 재정에 긍정적인 기여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녀는 "지난 1년 동안 우리는 다시 한번 뉴질랜드 최대 납세자였다. 재무부는 향후 5년 동안 우리가 납부하는 세금이 정부가 펀드에 투입해야 하는 자본 기여액보다 매년 10억 달러 이상 많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으며, 이 차이는 10년 후에는 20억 달러를 넘어설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 참고로 뉴질랜드 슈퍼애뉴에이션 펀드(New Zealand Superannuation Fund)는 뉴질랜드 정부가 미래의 국민연금 지급에 필요한 재원을 마련하기 위해 장기적으로 운용하는 국부펀드입니다. 2001년 설립됐으며, 정부가 출연한 자금을 주식·부동산·산림·인프라 등 다양한 자산에 투자해 장기 수익을 창출하는 역할을 합니다. 쉽게 말해, 미래의 뉴질랜드 국민연금 지급을 대비해 정부가 미리 돈을 투자해 키워두는 기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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