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주택 회복세 선도… 일부 지역 집값 상승세 뚜렷

프로퍼티저널 2025. 6. 11. 16:15

단독주택 회복세 선도… 일부 지역 집값 상승세 뚜렷

최근 주택 시장이 점차 안정을 되찾는 가운데, 뉴질랜드 전역의 여러 교외 지역에서 단독주택의 가치가 타운하우스보다 앞서 회복 조짐을 보이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부동산 분석기관 코탤리티 뉴질랜드(Cotality NZ)의 최신 ‘지역별 시장 지도(Mapping the Market)’ 보고서에 따르면, 전국적으로 주택 시장이 완만한 회복세를 보이는 가운데 특히 저렴한 지역의 단독주택을 중심으로 집값이 반등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코탤리티 NZ의 수석 부동산 이코노미스트인 켈빈 데이비슨(Kelvin Davidson)은 “지역 단위의 데이터는 구매자들의 행동 변화와 가격 부담 여력에 대한 유용한 시사점을 준다”며 “전반적으로 회복의 초기 신호가 나타나고 있으며, 단독주택이 일관성과 상승폭 면에서 회복세를 주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대출 금리 완화 덕분에 가격이 비교적 낮은 단독주택이 다시 매력적으로 비치고 있는 반면, 타운하우스나 아파트는 지역에 따라 편차가 크다”고 덧붙였다.

단독주택, 가치 상승세 주도

올해 3월 이후 최근 3개월간 전국 2,661개 교외 지역 중 1,652곳(약 62%)에서 단독주택 중간값이 유지되거나 상승했다. 이 중 22%는 최소 2% 이상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특히 와이타키(Waikaki)의 엘더슬라이(Elderslie), 파 노스(Far North)의 응가타키(Ngataki), 더니든의 에반스데일(Evansdale) 등 78개 지역에서는 5% 이상 집값이 상승했다. 클루타(Clutha)의 던로빈(Dunrobin)과 타와누이(Tawanui), 불러(Buller)의 마훼라이티(Mawheraiti) 역시 중간값이 65만 달러 이하임에도 불구하고 높은 상승세를 보였다.

주요 도시권 내에서도 상승세는 눈에 띄었다. 더니든을 비롯해 웰링턴의 켈번(Kelburn·4.1% 상승), 해밀턴의 템플뷰(Temple View·3.0%), 크라이스트처치 인근 리틀 리버(Little River·3.1%), 오클랜드의 베델스 비치(Bethells Beach·3.0%) 등에서도 뚜렷한 상승세가 나타났다.

타운하우스와 아파트, 상대적으로 부진

이에 비해 타운하우스와 아파트는 회복세가 다소 더딘 모습이다. 전체 지역의 절반 정도인 54%만이 집값이 유지되거나 상승했으며, 2% 이상 상승한 지역은 16%에 불과했다.

말버러(Marlborough)의 노스 웨스트 베이(North West Bay), 팡가레이 헤즈(Whangarei Heads) 등 일부 지역에서는 두드러진 상승세를 보였지만, 5% 이상 오른 지역은 43곳, 7% 이상 상승한 곳은 12곳에 불과했다.

도시별로는 더니든 인근 와이코아이티(Waikouaiti·6.8%), 해밀턴의 체드워스(Chedworth·4.8%), 오클랜드의 오네탕이(Onetangi·4.2%), 웰링턴 인근 이스트본(Eastbourne·3.9%) 등이 두각을 나타냈다.

하지만 하락세가 완전히 사라진 것은 아니다. 타우랑가의 포이케(Poike), 더니든의 와카리(Wakari), 해밀턴의 푸케테(Pukete) 등 42개 지역에서는 타운하우스 집값이 3% 이상 하락했다.

회복세, 지역·유형별로 '엇갈린 흐름' 전망

데이비슨 이코노미스트는 이 같은 주택 유형 간 회복 양상의 차이에 대해 “아직은 크지 않지만, 구매자 선호도 변화와 주거비 부담 압력의 영향을 일부 반영하는 것”이라고 진단했다.

그는 “특히 중소형 교외 지역의 단독주택에서 초기 회복세가 두드러진다”며 “타운하우스나 아파트도 가격이 급락하는 것은 아니지만 아직 광범위한 상승세로 이어지지는 못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오클랜드처럼 신규 주택 공급이 많았던 지역에서는 타운하우스의 상승세가 상대적으로 더딜 수밖에 없다고도 분석했다.

그는 끝으로 “주택 시장의 하락세는 대체로 마무리 단계에 접어든 것으로 보이지만, 2025년의 회복세는 지역별로 뚜렷하게 엇갈릴 수 있다”며 “경제 성장 둔화, DTI(소득 대비 부채) 규제 강화 등 여전히 많은 도전 과제가 남아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전체적으로는 조심스러운 회복 흐름을 타고 있다”고 전망했다.

https://www.propertyjournal.co.nz/news/house-values-on-the-rise-across-growing-number-of-suburbs/35152/

House values on the rise across growing number of suburbs - The Property Journal

단독주택 회복세 선도… 일부 지역 집값 상승세 뚜렷 House values on the rise across growing number of suburbs Fresh insights from Cotality NZ’s Mapping the Market report reveal earlier signs of a pick-up for standalone houses than 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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